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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탑다운 <새들숄더 스웨터> / 까미네 콘사有 / 쉽게 뜨는 탑다운 니트 / 서틀 드리프터 본문
두번째 탑다운 <새들숄더 스웨터> / 까미네 콘사有
/ 쉽게 뜨는 탑다운 니트 / 서틀 드리프터
바늘이야기에 구매한 <쉽게 뜨는 탑다운 니트>와 서틀 드리프터(subtle drifter)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글쓰려고 구매내역을 보니 오마갓.. 7월 초중순에 시작한 프로젝트 였어요. ㅋㅋㅋ
그동안의 시행착오가 마구 떠오르네요. 그 시절의 저는 엄청난 뜨린이 같아요. 성장했다..★
먼저 책부터 간단히 말해보자면 아주아주 맘에들어요 ㅎㅎ 역시 김대리님 안목 최고bb
니팅 시작하면서 여러가지 탑다운 도안이랑 디자인을 많이 봤는데, 대부분 별로 맘에 들지 않았어요.ㅠㅠ
그래서 책으로 묶인 도안집들도 수록된 작품들 중 많아야 한 두개만 눈에 들어와서 책사기 좀 망설여졌지요.
이제 어떤 작가님들이 저랑 스타일이 잘 맞는지, 어디에 예쁜 도안이 있는지 어느 정도 알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에 산 책 치고는 예쁜 옷들이 완전 많은 것 같아요. ㅋㅎㅎㅎ 잘샀엉.
저는 이 중에 특히 남자옷이 있어서 구매하게 됐어요.
지금이야 어느 정도 변형해서 커스텀이 가능할랑 말랑 하지만, 그때는 보고 떠도 못했기 때문에 ㅋㅋㅋ
마제스틱 새들숄더 탑다운이 모양이 예쁜거같아서 게이지 내보고 엄청 계산했어요. XXL 정도로 떠보려고요.
근데 실이 맘에 드는 게 없는거예요. 방황하던 도중에 김대리님 드리프터 영상이 올라왔어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구매했던거 같은데
지금 생각하니 저의 지갑과는 어울리지 않는 선택이었군요.
이제 저렴한 콘사맛을 봐버려서 다시 살일이 있을까 싶어요.
인생 첫 콘사도 같이 구매했어요.
시즌울이라는 제품인데, 모든면에서 맘에 들지 않아요....ㅎ.ㅎㅎㅎㅎ
그치만 드리프터 한겹으로만 남자옷을 뜨기에는 저세상 콧수가 되고,
두겹으로 뜨자니 너무 비싸서 시즌울이랑 합사했거든요..ㅎ 망함ㅋ
드리프터는 확실히 한볼 한볼 뭉치가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어요.
아크릴인데도 진짜 부드럽고, 보풀도 잘 일어날거같진 않았어요. 띠지까지 왠지 예쁨..
킹콜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제품인데 바늘이야기 외에는 아직 정식으로 수입하는 업체가 없는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킹콜에서 나오는 도안을 좀 구매하고 싶은데 도무지 방법을 몰라서..
흑흑 예쁜 남자 스웨터 있던데.. 이메일도 보내봤지만 씹힘...ㅎ.
게이지도 내보고 신나게 캐스트온~
그래.. 이때 조명빨이란걸 깨닫고 풀었어야 햇는디
히힛.. 맘에 안드러..ㅎㅎㅎ
숄더부분이 어좁이가 된것이 보이시나요..ㅎㅎㅎ 단수 대비 콧수 게이지가 너무 컸던것같아요.
늘림 사이사이에 평단을 많이 넣었어야 했는데 ㅠㅠ 몰랐어요..
몸통 콧수도 너무 많다싶어서 아깝지만 푸르시오....퓨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뜨면서 킹덤 시즌 2개를 뿌갰건만 T-T
사실 새로산 와인더가 있어서 즐겁게 푸르시오 했네요. ㅋㅋㅋㅋㅋㅋ
아쒸... 진짜 생각할수록 열받는 까미네콘사의 시그니처 오가닉입니다.
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옷 뜨는 것도 아니고 선물 준다고 진짜 잘해보려고 비싸도 좋은실 산건데 ㅋㅋㅋㅋㅋ
캐시미엌ㅋㅋ 70% 메리노울 30%라몈ㅋㅋㅋㅋㅋ 어쩐지 너무 기대에 못 미쳤어요..
진짜 뜨면서 내내 생각보다 퀄리티 별로라고 생각하면서 떴는뎈ㅋㅋㅋㅋ
이물질이 진짜 많았어요. 특히 실이랑 색은 같은데 길쭉한 플라스틱 찌꺼기 같은게 뜨면서 엄청 섞였더라고요.
워낙 먼지가 잘 붙다보니까 그런건가보다 했는데.... 따가워도 이물질때문에 따가운줄 알았는데 말이죠.
성분이 다를거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그저 캐시미어의 진가를 모르는 저의 무지 때문인줄로만 알았어요.
생각했던 것과 품질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까 선물 주고서 너무 미안하고 스스로도 허탈해요.
배상이 제대로 진행되고 않은것 같아 답답하고, 마치 자기가 피해자인양 굴고있어서 어이가 없어요.
이제 작품 한 개 뜬 저도 배신감이 이만한데, 그동안 거기서 구매한 실들로 많은 작품을 만드셨을 분들은..
넥밴드를 반폴라로 좀 올라오게 하고 싶어서 머리 싸매고 시작콧수 줄이고 비율 맞췄어요.
근데 막상 저렇게 뜨니 제 머리도 안들어가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
넥밴드를 길게 떠서 두겹으로 꼬매려고 풀고 잘라내는 중이네요.
근데 저거 쫌 쭈물거렸다고 목부분 보풀이.. 나일론 많이 들었으면 내구성이라도 좋던가..후......
생각 없이 뜨다가 너무 많이 늘려서 판초가 되어가던중
다행히 조기에 발견하고 또 푸르시오.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완성했어요.
이거 뜨는데 2개월 정도 걸린거 같은데 사진이 없네요. ㅋㅋㅋㅋ
있는 사진도 왜 이모양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긁적 긁적
아휴 대장정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ㅎㅎ
이거 뜨는동안 참 많이 배우고 제 맘대로 커스텀 하는것도 이제 조금 알것 같아요.
새들숄더인거 빼고는 원작과 좀 괴리가 있지만 더 마음에 들어요.
진짜 숄더가 어좁이인것이 미치도록 아쉽지만 밑에는 제 맘에 드는 핏이 나왔어요. 콧수 계산도 정확했고요.
다만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좀 심심하게 생기고 좀 답답해보이네용.
다음에 어떻게 수정보완해야 할지 이제 조금 보여요.
정성스레 포장하니 예쁘죠 ㅋㅋ
진짜 열심히 떴던 애증의 두번째 스웨터 ㅎㅎ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고마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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