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우스 덴 2000 전면책상세트

제 인터넷 쇼핑몰 장바구니에는 항상 30개 이상의 상품이 담겨 있는데요. 그중 한 녀석이 바로 책상이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온지 20년이 다 돼가다 보니 집도 가구도 때를 타고, 몰딩도 문짝도 체리색이요, 장판도 노란색인 것이 마음에 안 드는 구석들이 하나씩 생기고 있습니다. 집을 관리하는 주체가 부모님에서 저로 바뀌어 가면서 가끔 날 잡고 가구 배치도 바꿔보고 벽에 페인트를 칠하거나 가구를 리폼하는 등 집을 가만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새것을 사는 것은 늘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마침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입맛만 다시고 있던 책상이 대폭 할인을 하길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모던하우스 홈페이지

이번에 구입한 <모던하우스 덴 2000 전면 책상>입니다.

저는 리빙 쿠폰 뜰 때 사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배송 날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요, 배송기사님께서 상한 부분 없이 설치까지 잘 마쳐주셨습니다.

 

책상이 굉장히 깊고 넓어서 올려놓고 쓰기에도 편하고 옆에 책까지 펼쳐 놓을 수 있어서 속이 시원합니다. 또, 깊으면서 전면이 책꽂이로 막혀 있어 앞에 앉으면 독서실 책상처럼 왠지 집중력이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책상 끝 부분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라운딩 처리되어 있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배송 당일 아침에 기사님께서 책상에 덮을 유리도 같이 하겠냐고 물어보셨는데 표면을 보니 오염에 강할 것 같아서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책상은 책꽂이에 ㄱ자 테이블을 얹어놓은 형태인데, 필요하시다면 약간 앞으로 빼서 쓰셔도 될 것 같아 보입니다. 다리는 따로 가져와서 조립해주시는데 바닥과 닿는 부분은 높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책꽂이도 굉장히 두껍고 튼튼합니다. 요즘 나오는 책꽂이들은 다들 이렇게 두껍더라고요. 그리고 전에 쓰던 책상보다 수납칸이 높고 깊어서 물건을 정리하고 나니 굉장히 깔끔해 보입니다. 서랍이 없는 대신 책꽂이가 꽤 커서 이 정도면 수납력도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칸막이가 두꺼워서 그런지 책상 아래의 수납칸의 높이가 아주아주 미묘하게 별로입니다.ㅠㅠㅠ A4가 우겨져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 긴 건 위에다 꽂지 뭐..ㅎ 대신 가로가 넓습니다. 뭐, 장단점이 있는 거죠 하하

 

그것 외에 마감이 지저분한 부분이 있긴 한데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7만 원대에 샀기 때문에.. 넘나 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 모던하우스, 가성비가 아주 끝내줍니다. 새 학기 어린이들 공부책상부터 성인들, 신혼부부 서재용 책상으로 어디에나 손색없을 것 같습니다. 추천추천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