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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의 분류와 응급처치 본문
화상은 가장 심하고 고통스러운 부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90% 이상의 화상은 뜨거운 액체나 화염, 햇빛에 의해 발생하며 뜨거운 물이나 다른 액체 또는 증기에 의해 생긴 화상은 열탕상이라고도 합니다.
화상은 신체의 모든 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심한 화상은 피부의 표피, 진피층 이외에도 피하조직 등 많은 부분을 파괴하며, 혈액순환, 여러 장기의 기능, 그리고 감염에 대항하는 신체의 능력 등을 저하시킵니다.
화상의 분류
화상은 그 깊이와 조직의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으로 분류합니다.
1도 화상은 주로 햇볕에 의한 화상으로, 피부의 표면에만 영향을 미치며 화상을 입은 부위가 붉고 예민해집니다. 약간의 통증과 부어오르는 증상이 생기지만 약 48시간 후에 거의 없어집니다. 1도 화상에 의해 감염증이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흉터를 남기지 않고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2도 화상은 표피 외에도 모낭, 땀샘, 피지선이 있는 진피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입니다. 손상 정도에 따라 표재성과 심재성으로 나누어 지는데 심재성 화상의 경우에는 통증이 거의 없이 압력만 느끼는 상태가 됩니다. 피부가 부어오르고 물집이 생기며, 상처에서 진물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3도 화상은 표피, 진피 전층과 그 밑에 있는 피하조직의 일부까지 손상되는 경우입니다. 피부는 희거나, 매우 붉거나, 심지어 검게 탈 수도 있습니다. 3도 화상을 입은 환자들은 대개 감각세포나 말단 신경에 변형을 일으켜 화상 부위에 감각을 느끼지 못합니다.
손난로 등의 사용이 많은 요즈음은 50-60도의 저온에 오래 노출됨으로써 저온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저온화상은 화상의 증상이 비교적 느리게 나타나므로 온열기구를 사용함에 있어 주의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조심히 사용해야합니다.
응급처치
응급처치는 화상 환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화상이 겉으로 보기 보다 심각하므로 1도 화상을 제외 하고는 모두 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특히 흉터가 남기 쉬워 얼굴 부위의 화상과 감염의 위험이 큰 손의 화상은 작은 상처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큰 화상은 심한 쇼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쇼크를 예방 하려면 환자를 똑바로 눕히고, 수분 손실로 인해 체온을 잃지 않게 담요 등으로 덮어주어야 합니다. 그다지 심하지 않은 화상의 통증을 완화 하려면 화상 부위를 찬물에 담가둘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화상 부위가 넓을 때는 체온 손실이 크므로 찬물로 치료하는 것에 주의 해야합니다.
화상을 입으면 혈장이 혈관에서 새어나오는데 이렇게 순환하는 체액을 많이 잃으면 쇼크가 일어납니다. 탈수 증상에 의해 체액 농도가 높아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가 다른 장기의 기능이 저하 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물집이 잡혀있다면 그대로 두거나 액체만 제거 하고 신속하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한 화상 부위는 감염에 대해 잘 방어해야 합니다. 화상 부위의 옷은 벗겨내고 응급처치 해야합니다. 상처 부위에 달라 붙은 옷은 주변부를 잘라내고 붙은 부위는 씻어내며 떼어냅니다. 화상 부위를 건조하고 멸균된 붕대로 감아주는 것이 감염 예방에 좋으며 통증을 완화시키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은 가루형태의 물질은 털어서 제거한후 화학물질을 희석시키기 위해 흐르는 찬물에 20분 이상 씻어줍니다. 전기에 의한 화상은 가끔 호흡부전을 일으키는데 이때는 인공호흡 등의 조치가 필요하므로 호흡을 잘 살펴야 합니다.
피부이식
심한 화상은 피부이식으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피부이식술은 대부분 환자의 몸에서 건강한 피부를 떼어내 다른 부분에 난 상처를 덮는데, 이런 이식을 자기이식이라고 합니다. 이식되는 피부는 피부의 전층일 수도 있고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전층피부이식술에서는 표피와 진피를 모두 사용하며, 부분피부이식시에는 표피와 진피의 일부를 사용합니다.
부분피부이식을 하기 위해 피부를 벗겨낸 부위는 무릎이 벗겨졌을 때나 긁힌 상처처럼 며칠이 지나면 낫습니다. 그러나 전층피부이식인 경우에는 피부를 벗겨낸 부위에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식한 피부는 감촉이나 외관상의 모양이 정상적인 피부와 같지 않지만 몇 년이 지나면 그 차이가 적어집니다.
그러나 부상 부위가 넓어 자기이식에 이용할 손상되지 않은 피부가 충분치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부상 부위의 일부를 일시적으로 다른 사람의 피부로 덮을 수 있는데, 이것을 동종이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이식된 조직은 감염증이나 체액의 손실을 예방하지만 몸에서는 거부반응이 나타납니다.
한편, 돼지나 다른 동물의 피부를 특수 처리해서 일시적으로 이식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것을 이종이식이라고 합니다. 이종이식을 한 후에 환자몸에서 자기이식이 가능한 새로운 피부가 형성되면 자기이식조직으로 대체하게됩니다. 최근에는 몸에서 거부반응이 없이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피부도 개발되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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