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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위험성,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와 폐기종

손생님92 2020. 2. 8. 23:46

최근 몇 년 전부터 미세먼지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군 중 하나로 급부상 했습니다. 우리는 매일, 어디에서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것에 익숙해 졌습니다. 아마 세월이 흐를수록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기는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는 우리 건강을 조용히 위협하는데요, 은둔의 살인자라고 하는 미세먼지는  여러 1급 발암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관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주로 화석연료를 태우는 공장과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황산염, 질산염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성분들은 체내 수분과 만나면 질산, 황산으로 바뀌어 기관과 기관지의 점막과 섬모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기관에 존재하는 점막과 섬모는 체외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을 흡착,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데요, 미세먼지에 의해 이런 부분들이 손상을 받게 되면 면역력 저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호흡기에 직접적인 손상을 받게 됩니다. 

미세먼지의 성분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COPD란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질환의 하나인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만성폐쇄성폐질환)는 세계적으로 2초에 1명씩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COPD(통계청에서는 만성하기도질환으로 표현하지만 사망자 거의 대부분이 COPD임)로 인한 사망률이 7위나 됩니다(통계청). 문제는 40세 이상에서 COPD 유병률이 13.4%(340만명으로 추산)나 되지만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거의 알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병 인지도가 낮아 진단율이 2.8%에 불과합니다. 그러다 보니 호흡곤란 등이 생겨 뒤늦게야 병원을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일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폐기종이란

폐기종은 만성기관지염과 함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요 유형 중 하나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대부분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도가 점점 좁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폐기종에 걸리면 폐에 탄력이 떨어져 공기가 차고 이런 불규칙한 확장 때문에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흡연가는 비흡연가에 비해 발병률이 10배 이상 높으며, 여성보다 남성 환자의 비율 훨씬 높다고 합니다.

 

폐기종이 호흡에 미치는 영향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면 공기는 기도를 거쳐 폐포라는 폐 속의 작은 공기주머니로 운반됩니다. 폐포벽에는 폐모세혈관이라는 미세한 혈관망이 퍼져 있는데, 폐모세혈관 속의 혈액이 폐포벽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들이마신 공기에 포함된 산소가 폐포에서 혈액 속으로 들어가며, 동시에 이산화탄소는 혈액에서 폐포로 이동합니다. 혈액 속의 산소는 동맥을 통해 몸 전체의 조직으로 전달되며, 폐포 속의 이산화탄소는 숨을 내쉴 때 기도를 지나 코와 입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폐기종은 폐모세혈관과 폐포벽을 파괴합니다. 건강한 성인은 수억 개의 폐포를 가지고 있으므로 폐기종에 걸려 호흡곤란이 일어났다면 그 사람은 이미 오래 전부터 폐포가 파괴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되면 폐포벽이 모세혈관과 함께 파괴되어 결국 공기 통로가 차단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와 함께 폐 속에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공기를 가두어두는 큰 공간이 형성되는데 이 공간 속에 더 많은 공기가 들어가면서 폐는 탄력을 잃고 부풀어 오릅니다. 즉, 폐기종은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흐름을 혼란시켜 산소가 신체 조직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습니다.

 

폐기종의 증상

폐기종에 걸리면 호흡할 때 숨을 내쉬기가 힘들고 숨이 차며, 가슴이 부풀고 혈액 속의 산소가 부족해 피부가 푸른빛을 띱니다. 숨을 쌕쌕거리는 증상(천명)이 나타나기도 하고 기침과 가래가 많아집니다. 폐기종 환자는 감기나 폐의 감염증을 자주 앓으며, 일부는 심각한 심장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폐기종의 원인

폐기종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흡연, 오염된 공기의 흡입, 유전에 의한 알파-1 안티트립신 부족증, 반복된 감염과 유의미한 관계를 찾을 수 있습니다. 폐포벽을 파괴하는 특수한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지 못해 폐기종 환자의 몸 속에서 폐포벽이 파괴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폐기종의 치료

폐는 다른 장기와는 다르게 한 번 손상을 받으면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폐기종의 가장 무서운 점인데요, 완치될 수는 없지만 흡연과 대기오염을 반드시 피해야하며 재발할 가능성이 있는 감기와 감염증을 신속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폐기종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오면 움직임이 둔해져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것은 폐기종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증상이 오기 전에 흉부 X-ray촬영을 포함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셔서 조기에 발견하시고 병원의 재활프로그램, 특수 호흡법, 산소흡입 등 치료 프로그램을 받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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