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 AGC 01 basic> 가성비 게이밍 의자 솔직 후기

오빠가 의자가 망가졌다며 제게 구매를 부탁했어요. 저희 집에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기는 제 전문이거든요.

하지만 저는 의자에 대해 관심도 없고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며칠 동안 여러 쇼핑몰에서 저렴하면서도 튼튼해 보이는 의자를 탐색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괜찮아 보이는 제품이 특가로 나와서 날름 건져왔답니다.👊

그렇게 구매한 의자는 바로 앱코에서 만든 <해커 AGC 01 basic 게이밍 의자>입니다.😎😎

출처 : 앱코 홈페이지

게이밍 헤드셋, 키보드, 마우스 등 컴퓨터 주변기기로 잘 알려진 회사의 제품이더라고요. 제가 구매한 의자는 최근에 보급형으로 나온 모델인데 저렴하면서 아주 튼튼해 보이고 예뻐서 제 안목으로는 이 제품이 아주 딱이다 싶었어요.

디자인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는 고급스러운 모습이에요. 사무용 의자로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인 것 같아요.

다만 기능적으로는 아주 훌륭한 의자가 아니라 그야말로 가성비 모델인데요,

저는 의자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저같이 의자에 대해 잘 모르는데 적당한 의자를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의 솔직한 후기를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품 설명에 나와있는 특징>

1. 오염에 강한 PVC 재질의 가죽을 사용했습니다.

2. class-2 가스 스프링을 장착했습니다.

3. 가스스프링 기준 최대 하중 120kg 지지 가능하고 장시간 적정 지지하중은 100kg입니다.

4. 오발 나일론 풋, 휠을 장착했습니다.

<장점>

1. 가격이 저렴합니다. (구매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비댓 남겨주세요)

2. 사무용 의자에 비해 넓어서 양반다리를 해도 편합니다. (필자는 보통 체격 여자)

3. 튼튼하고 안정적입니다.

4. 오염에 강합니다.

5. 조립이 쉽습니다. (여자 혼자 20분 정도 걸림)

6. (의자 주인이 말한 장점) 동생이 사줬다.

<단점>

1.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2. 틸팅 기능이 매우 약하고 틸팅 시 높낮이 조절 레버가 걸려 덜그럭거립니다.

3. 앉았을 때 몸의 곡선을 감싸주는 느낌이 아니라서 안락한 느낌은 없습니다.

4. 지지하중이 작은 편입니다.

 

딱 필요한 만큼의 기능만 해주면서 확실하게 저렴하기 때문에 장단점이 아주 뚜렷해서 좋은 제품이죠.

이제 언박싱을 해볼까요👀✨

포장은 아쉽군요.. 제가 뜯은 게 아니라 진짜 저렇게 왔어요.

 

흑흑.. ㅜㅜ 중요한 부분인데 찌그러졌으면 어쩔 뻔했나요 ㅠ 저렇게 튀어나와 있으면 배송기사님들 다치실 수도 있고요. 포장은 정말 별로예요.

구성품 전체 샷입니다. 드릴은 제 건데 안 썼어요. 동봉된 렌치만 있으면 되더라고요. (머쓱) 

설명이 아주 보기 쉽게 되어있어요.

의자의 핵심 부분인 가스스프링인데요. class-2 등급이라고 해요. 웬만한 괜찮은 의자들은 class-4 등급을 장착하는 것 같은데 지지 하중이 좀 작은 편인 게 이것 때문이에요. zhoushi라고 적혀있네요? 아무래도 중국산인 듯. 괜찮겠죠. 우리 식구는 가벼우니까.

후기들을 보니 등받이 연결하는걸 힘들어하시는 것 같던데 이렇게 바닥에 엎어놓고 하니 좀 뻑뻑하지만 잘 되더라고요. 

완성~~ 조립하는 건 아주 간단해요. 볼트가 안 맞는 부분도 없고요. 의자를 천천히 살피면서 했는데 20분도 안 걸린 것 같아요.

저 요추 부분이 좀 더 받쳐주면 좋을 텐데. 의자 주인은 괜찮다고 합니다.

오른쪽은 기존에 쓰던 일반 사무용 의자인데요, 옆에 나란히 놓으니 이번에 산 게 더 돋보이네요.

목 근처에 나있는 구멍은 쿠션을 끼는 건지 멋인지 잘 모르겠네요.

뒤통수에 해커라고 쓰여있으니 왠지 멋있네요. 검은 콘솔 창 띄워놔야 할 것 같은 느낌

틸팅과 각도 조절이 살짝 아쉽지만, 그만큼 고장도 적겠죠. 오래 쓸 것 같긴 하네요. 다음에 의자를 살 일이 또 있으면 같은 회사의 한 단계 위의 모델을 사볼까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