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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에티모 그레이 코바늘 세트

손생님92 2020. 1. 19. 03:16

 

이놈의 장비병이 또 도져서 코바늘을 세트로 샀다.ㅋㅋㅋ

 

튤립 에티모 그레이 세트

일본산이다..;;;

최근에 인형을 뜨기 시작했더니 작은 호수도 필요하고

돗바늘도 작은 사이즈가 필요하기도 해서

세트로 사고 싶긴 했는데......... 질러버렸다.

누가 자기가 쓰던거랑 똑같은걸 선물 받았다고

중고나라에 40,000원에 올려놨더라.. ㅜ 안 살 수가 있어야지..

중고나라에서 한국인한테 샀으니까 국내산이라고 우기고 다닌다ㅜㅜㅜ 씁쓸하다ㅋㅋ

 

나 같은 코바늘 초보도 이것저것 몇 개 뜨다 보면 호수가 다른 바늘들이 필요하더라.

낱개로 사면 훨씬 비싸니 길게 봤을때 미리 세트를 사두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에티모 그레이 세트의 경우 인터넷 최저가는 쿠폰 긁어모아도 65,000원,

낱개로 사면 개당 10,000원은 기본인가보다.

전에 오프라인으로 살 기회가 있었는데 개당 18,000원 달라더라.

아니.ㅋㅋㅋ 500원짜리 바늘도 있는데 그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아무튼 샀으니 좋은 점을 찾아보자ㄱㄱ

 

 


코바늘계의 아이돌 에띠모 그레이 세트


 

파우치가 맘에 든다. 일단 예쁘다. ㅋㅋㅋ

말아서 보관하고 잠금장치는 자석. 작은 수납공간이 따로 있다.

부속 도구들은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다.

 

 

바늘은 총 여덟 개가 들었다. 9호는 없는 거니...?

사람들이 찬양하는 그립감은 실리콘이니 뭐,..

그럭저럭 편하고 다이소꺼랑 차이를 별로 못 느끼겠다.

근데 편물을 떠보면 확실히 에티모 바늘이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떠지는데

왜 다들 이거 쓰는지 알겠더라.

 

 

다이소 코바늘6mm(10호)와 에티모 10호
500원짜리 코바늘(중국산 추정) 5호와 에티모 5호

 

바늘을 잘 살펴보니 역시 생김새가 많이 다르다.

머리가 훨씬 날렵하고 고리 부분도 실을 걸어 당길 때 실이 갈라지지 않게

머리에서부터 거의 직선으로 쭉 뻗어있는 것 같다.

코팅도 뭔가 다른 듯 ㅋㅋ

 

힘이 덜 들어가서 손이 쬐끔 편하고 빨리 떠진다.

뜨개질을 잠깐 반짝 취미로 할 거면 다이소 꺼가 가성비 좋은 것 같고

꾸준히 하려니 좋은 거 세트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품질 좋기로 유명한 코바늘들은 죄다 일본산이다.

이런 거 우리나라에서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고런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

 

#국산 코바늘 추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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