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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다가오는 위험, 고혈압 (hypertension, high blood pressure, antihypertensive , hyperglycemic)
손생님92 2020. 2. 13. 21:30
혈압은 두 가지 수치를 함께 사용하여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성인의 정상 혈압은 120/80mmHg(밀리미터머큐리)로 표시하는데 이 때 앞의 수치 120은 심장이 수축할 때의 혈압인 수축기혈압이고, 뒤의 수치 80은 심장이 이완할 때의 혈압인 이완기혈압입니다. 성인의 혈압은 수축기 140이상이거나 이완기 90이상이면 고혈압(hypertension, high blood pressure, antihypertensive ,hyperglycemic)으로 봅니다.
고혈압의 위험성
고혈압은 증세가 가벼운 것에서 갑자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악성고혈압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가 다양합니다. 고혈압은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하며 다른 중대한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은 그만큼 일을 더 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마비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며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신부전이 생기기도합니다. 그 밖에 고혈압은 동맥벽이 굳어지는 동맥경화증의 주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혈압조절 매커니즘
혈압을 조절 하는데에는 레닌이라는 효소가 중요한 혁할을 합니다. 레닌은 신장을 통과하는 혈압이 떨어질 때 신장에서 분비되며,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혈압을 올리는 안지오텐신이라는 화학물질을 합성을 촉진합니다. 안지오텐신은 부신피질에도 작용해 알도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알도스테론은 신장의 세뇨관에 작용해 나트륨을 재흡수하게 하고, 그 다음에는 차례로 수분을 재흡수하게 합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 몸에 수분이 많아지면 혈액의 양이 증가해 혈압이 오르고, 혈압이 어느 정도까지 오르면 신장에서는 레닌의 분비가 중단됩니다. 만은 고혈압 환자는 이런 조절 체계에 이상이 생겨 혈압이 높아집니다.또한, 심장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면 심장에서는 나트륨의 분비를 촉진하는 심방이뇨인자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레닌과 알도스테론의 분비를 억제하여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고혈압의 원인
나이가 들면서 동맥벽의 탄력이 약해지고 피의 흐름이 느려지기 때문에 대개 혈압이 올라갑니다. 어떤 고혈압은 부신이 활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신장질환 같은 병이 있을 때 생깁니다. 아래와 같은 질병은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성 신장질환
쿠싱 증후군
대동맥 축착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부갑상선 질환
갈색세포종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신혈관성 질환
갑상선 질환
그러나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은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데, 이런 경우를 본태성고혈압이라고 합니다.
부모가 고혈압이면 자녀도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만, 스트레스, 흡연, 과도하게 짠 음식물의 섭취 등의 요인은 유전적으로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고혈압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며, 또 이미 고혈압이있는사람의상태를악화시키기도합니다.
고혈압의 증상과 유병률
고혈압은 대부분 뇌졸중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때문에 본인이 고혈압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 하더라도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이며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2014년) 결과보고에 의하면 만 30세 이상에서의 고혈압 유병률은 전체 30.4%, 남자 34.2%, 여자 26.9%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30대, 40대, 50대는 남자의 고혈압 유병률이 여자보다 높으나,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여자의 유병률이 더 높았습니다. 또한 본인이 고혈압 환자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인지율은 65.9%, 고혈압 환자임을 알고 치료 받고 있는 비율인 치료율이 61.3%, 실제로 치료 받아 잘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43.8%(유병자 기준) 이었습니다.
고혈압의 예방과 식이
고혈압은 유병률이 높으나 증상이 없으므로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자주 혈압을 재며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고혈압은 체중 감소, 염분이 적은 식사, 운동 등으로 대부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는 거의 모두 레닌과 알도스테론의 분비를 줄이는 약물치료 등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 뇌졸중과 같은 매우 위중한 합병증은 혈압이 위험한 수준까지 오르기 전에 치료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염식
경증 고혈압 환자에서 4주간 염분 섭취를 1일 3g으로 줄인 결과 1일 12g의 염분을 섭취한 경우에 비해 수축기 혈압은 16mmHg, 이완기 혈압은 9mmHg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평균 12g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기 때문에 소금 섭취를 줄이기만 해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저염식을 지속해야 합니다.
칼륨, 칼슘 섭취
칼륨과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장기능이 나쁜 사람의 경우는 고칼륨 혈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하여야 합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은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데치거나 절이지 않고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방 섭취 감소
지방을 덜 섭취하는 것이 혈압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고혈압이 비만 인구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과 전체적인 심혈관 질환의 감소 효과가 있다는 점을 보면 식단에서 지방을 줄이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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