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결함과 질병

2000년대 초반에 들어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또, 스스로 관리하는 것은 현대인에게 가장 큰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바쁜 일상을 지내면서도 해도 뜨기 전에 수영교실에 가고, 퇴근 후에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땀흘리며 몸을 가꿔나갑니다. 그런데, 우리 신체는 보통의 운동들로는 쉽게 단련할 수 없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눈입니다.

눈은 우리가 책을 읽고, 일하고, 영화를 볼 때, 운동 경기를 할 때 등 거의 모든 생활에서 꼭 필요합니다. 시각은 가장 중요한 감각으로 사람들은 실명하는 것을 다른 어떤 장애보다도 두려워합니다.

안구의 구조

 

눈의 결함

근시

근시는 가까이 있는 것은 선명하게 볼 수 있지만, 멀리 있는 것은 흐릿하게 보입니다. 근시는 대부분 안구가 앞뒤로 너무 길어서 멀리 있는 사물에서 오는 빛이 망막에 도달하기 전에 모이는 경우 발생합니다. 따라서 망막에는 흐릿한 상이 만들어집니다. 오목렌즈로 된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하여 빛이 망막에서 모이도록 함으로써 대부분 교정할 수 있습니다.

원시

원시는 대부분 안구가 짧기 때문에 생깁니다. 정상적인 눈의 수정체는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는 비교적 평평한 상태를 유지하고 가까이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출 때는 두꺼워집니다. 그러나 원시인 사람은 안구가 짧기 때문에 멀리 있는 것을 보기 위해서도 수정체가 두꺼워져야 합니다. 따라서 수정체의 모양을 조정하기 위해 모양체근을 계속 사용하므로 눈에 피로가 오거나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원시의 수정체는 가까운 것을 선명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볼록렌즈로 된 안경이나 렌즈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40대나 50대부터는 수정체가 굳고 근육에 탄력이 떨어지기 시작해, 수정체가 쉽게 두꺼워지지 않는 노안이 생깁니다. 따라서 글을 읽거나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볼 때 안경이 필요합니다.

난시

난시는 대개 각막의 기형 때문에 생깁니다. 즉,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생겨서 사물에서 오는 빛이 눈의 한 지점에 모이지 않습니다. 일부는 망막에 집중될 수도 있으나, 일부는 망막에 닿기 전에 모이거나 모이기도 전에 망막에 닿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난시에서는 가까이 있는 것과 멀리 있는 것이 모두 흐릿하게 보입니다. 난시는 근시, 원시, 노안과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난시를 교정하기 위해 원주렌즈로 된 안경이나 렌즈를 사용하는데, 원주렌즈는 하나의 축이 다른 축보다 굴절력이 큽니다.

사시

사시는 보고자 하는 한 가지 물체에 두 눈이 시선을 모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한 눈이 어떤 물체를 보고 있는 동안 반대편 눈은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돌아가 전혀 다른 방향을 쳐다보게 되는 것으로, 어린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사시인 아이들은 양쪽 눈이 서로 다른 장면을 보고 다른 정보를 뇌에 전달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뇌가 약한 정보를 무시하기는 하지만, 흐릿하거나 물체가 겹쳐 보일 수도 있습니다. 사시는 조기에 발견되기만 하면 대부분 교정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기에 교정하지 않으면 한쪽 눈의 시력은 발달하지 못해서 약시가 됩니다.

색맹

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결함으로 망막의 원추세포에 이상이 있을 때 생깁니다. 색을 전혀 구별할 수 없는 사람들은 매우 적으며, 대부분 특정한 색깔만 구별하지 못합니다. 거의 모든 색맹은 선천적이며, 반성유전을 하므로 여성보다 남성에 많습니다. 색맹은 치료할 수 없지만 악화되지도 않습니다.

 

눈의 질병

백내장과 녹내장

5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한 질환인 백내장은 수정체의 일부나 전부가 단백질 변성 때문에 뿌옇게 흐려지는 병입니다. 뿌옇게 흐려지는 부분이 넓거나 진할 때, 또는 수정체의 가운데 부분이 흐려질 떄에는 시력이 크게 약화되고 심하면 실명하기도 합니다. 백내장은 대부분 노화로 생기며 수술로 시력을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30-40대에서 많이 발견되는 녹내장은 수양액이 적당히 흘러나가지 않아서 생기는 병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눈의 압력이 높아져서 시신경이 파괴됩니다. 녹내장에 걸리면 시야가 좁아지고 심하면 시력을 잃기도 합니다. 라식이나 라섹수술 등 눈 수술 후 부작용으로 드물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결막염과 각막손상

결막염은 감염증이나 알레르기, 또는 연기나 스모그 같은 물질 떄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결막염에 걸리면 눈이 붉어지고 눈물이 나오며 고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결막염은 대부분 전염되므로 결막염에 걸린 사람과 같은 수건을 쓰거나 같은 수영장에서 수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이 가장 흔하며, 이것을 보통 눈병이라고 합니다.

각막은 외부에 노출된 부분이기 때문에 안구의 다른 부분에 비해 손톱에 긁히거나 눈으로 날아들어온 입자에 손상되어 통증을 수반한 감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때 눈을 비비거나 만지면 더 악화되기 쉬우므로 식염수를 흘려 이물질이 씻겨내려가도록 해야합니다. 

망막증

당뇨병성망막증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나타납니다. 당뇨병을 앓기 시작하고 몇 년이 지난 뒤 망막의 혈관이 새거나 막히거나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혈액이 유리체에 들어가 유리체를 흐리게 만들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유리체 절제술로 혈액을 제거하거나 유리체에 혈액이 들어가기 전에 레이저로 망막의 비정상적인 혈관을 제거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은 주로 망막의 간상세포와 원추세포가 색소침착을 일으키면서 변성되어 망가지는 병입니다. 이 병에 걸리면 처음에는 야맹증이 나타나는데 빛이 희미하거나 밤이 되면 거의 또는 전혀 볼 수 없게 됩니다. 많은 환자들이 시야의 주변부가 보이지 않게 되며, 일부는 점차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이 병은 대부분 유전되며 효과적인 치료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눈 손상의 예방

눈을 때리는 일이나 눈에 먼지가 들어갈 경우, 화학약품에 의한 화상 등에 의해 눈이 손상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항상 보호구를 착용하며, 주의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돌가루, 톱밥이나 먼지 등 입자들이 많이 생기는 작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보호 안경을 써야합니다. 눈에 먼지나 입자들이 들어갔을 때는 대부분 눈을 깜빡거리거나 눈물을 흘려 제거할 수 있습니다. 화학물질이 들어가면 즉시 많은 양의 식염수(또는 물)로 헹구고 의사를 찾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콘택트렌즈나 화장품 등을 잘못 사용했을 때에도 눈에 손상을 주기 쉬우므로 주의하고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눈에 좋은 음식

결명자

결명자는 꾸준히 복용하면 눈이 맑아지는 눈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눈건강에 좋은 비타민 A, 비타민 C, 카로틴, 캠페롤 등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감퇴를 막아주고 눈이 어둡고 침침한 증상을 완화시켜 줍니다(※ 혈압이 낮은 사람은 결명자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

당근에는 눈에 좋기로 잘 알려진 비타민 A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안구와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줘 시력보호에 탁월합니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므로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볶아먹는 것도 좋은 조리법이 되겠습니다.

치즈

치즈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철분이 많아 눈에 피로가 누적되는 것을 막아줘 시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방지해 준다고 합니다.

블루베리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이뤄진 연구에 의하면 블루베리는 망막쇠퇴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눈의 뻑뻑한 느낌과 축적된 피로에서 오는 안구건조증, 야맹증을 예방하는 블루베리는 비타민 A, 항산화 물질 및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연어

연어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눈에 관한 질병을 예방하거나 병의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눈에 해로운 음식

술, 담배, 커피, 홍차 등은 눈의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또한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콜라 등 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도 눈에 나쁜 음식들입니다. 이런 식품을 섭취하고 시간이 흐르면 설탕이 시신경으로부터 비타민 복합제를 지나치게 많이 빼앗아 간 것이 관찰됩니다. 그 중에서 정제된 백설탕은 눈에 특히 해롭습니다. 이 정제 설탕은 근시를 증가시키는데 이는 설탕이 눈의 건강을 유지해주는 칼슘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