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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곤란 레몬 세척, 냉동 보관하기

손생님92 2020. 11. 9. 18:00

처치곤란 레몬 세척, 냉동 보관하기

 

리코타 치즈 만든다고 구매한 레몬 한 박스가 시들시들해졌어요.

김치냉장고 속에서 3개월 정도 버틴 것 같은데 ㅎㅎ;;

 

열심히 소비하고도 남은 게 이정도

오래 잘 버텼죠?ㅋㅋㅋㅋ 근데 이제 꼭지가 떨어진 자리에 색깔이 심상치 않더라고요.

레몬청을 담그려 했던 포부는 어디 가고.. 냉동실로 이사 감ㅋ

저처럼 레몬을 박스들이로 사서 처치곤란이신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_+

 

레몬은 수입해오는 과정에서 보존 문제 때문에 겉에 방부처리, 왁스코팅이 되어 있다고 해요.

저는 레몬이 3개월 버틴 걸 보며 방부처리가 엄청나단걸 몸소 실감했어요..ㅎㅎ

오늘은 껍질째로 손질하여 냉동 보관할 거기 때문에 세척을 여러 번 꼼꼼히 하려 합니다.

 

먼저 굵은소금으로 레몬을 빡빡 문질러 줍니다.

2차로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다시 빡빡 문질러 줍니다.

다들 장갑 끼고 하세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ㅠㅠ

 

 

 

물에 한 번 헹궈내고 이번엔 식초를 부어줍니다.

간혹 베이킹소다에 식초를 직접 붓는 분들이 계시던데

중화되면 세척력이 떨어지지 않을까요오..??ㅋㅋ

부글부글 기포가 발생하는 걸 보고 시원한 기분이야 들겠지만...

저는 제 생각대로 따로따로 쓰겠습니다!!ㅋㅋ

 

 

식초를 탄 물에 담가뒀더니 물에 흰 부유물이 떠다니네요.

설마 이것이 왁스인가...!

3번 세척했는데도 나온단 말인가....

 

 

 

뜨거운 물에 헹궈내고 다시 베이킹소다 물에 10분 담갔다가 또 헹궜네요.....-x- 에고고

 

 

 

이제 또 써는 일이 남았는데요.. ㅎ

진짜 너무 귀찮아서 점점 굵기가 굵어지더라고요 ㅋㅋㅋㅋ

근데 귀찮은 와중에 또 레몬씨 빼고 있음. ㅋㅋㅋㅋㅋ 너무 빼고 싶게 생겼어요!!ㅠㅠㅠㅠㅠ

가지런히 썰어 놓으니 뿌듯하긴 해요. 이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한 시련이었나

 

 

 

 

종이 호일을 사이사이에 껴서 착착 쌓아주면 떼어내기 쉽다고 하네요.

근데 종이 호일에 형광물질이 있으면 ㅇ....................

시시때때로 건강을 위협받는 너낌

일단 제가 해봤는데 냉동 후에 잘 떨어져서 편리하긴 합니다. ㅋㅋㅋ

 

 

물에 한 조각씩 넣어 마시니 향기가 좋네요. 

이걸로 마들렌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으려나.

마들렌이나 레몬 생강차나 나중에 도전해 볼게요.

아무튼 처치 곤란 레몬 냉동보관은 대성공입니당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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