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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의 원인, 증상과 관리법

손생님92 2020. 2. 4. 02:09

 

국내 장염 환자수 통계 (통계청)

 

겨울철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 장염, 장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 하고 있습니다.

장염은 그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식중독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힘들다고 합니다. 감염성 장염의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세균 등이 있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은 전체의 50-70%, 세균에 의한 장염은 15-20% 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장염의 증상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수성 설사와 구토 같은 상복부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세균성 장염은 심한 복통과 고열, 대변에 잠혈과 백혈구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감염 후 1-2일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보통 1-4일 동안 지속되나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변이 묽으며 소량씩 자주 보고 뒤무직(볼일을 보고 난 후 개운하지 않고 잔여감이 있는 증상), 고열, 복통 등의 증상이 보이면 장염을 의심해볼만 합니다.

장염의 원인

주로 오염된 식재료를 덜익히거나 날것으로 먹는 경우 발병하며 전염성이 강해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경구(입으로)감염될 수 있으며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증상없이도 전염 가능하고 바이러스성 장염에서 회복된 후 2주 까지는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다고 합니다.

장염의 예방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잘 익혀 먹고 다른사람과 수건이나 칫솔을 공유하지 않아야 합니다. 살모넬라균 등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60℃에서 15분, 100℃에서 수분 내로 사멸합니다. 그러나 겨울철 장염,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추위와 열에 강한 편이므로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고 염소계 살균 표백제로 깨끗이 소독하는 등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장염의 치료

장염에 걸렸을 때에는 임상시험이 완료된 항바이러스제 등이 없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탈수 되지 않도록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합니다.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생제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이라면 항생제를 투약 했을때 장내 유익균까지 감소하면서 오히려 만성적인 장염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장내 유익균들은 초산, 젖산 등을 생산하고 장운동, 담즙분비에 관여해 소화를 돕습니다. 따라서 이런 미생물들이 죽으면 담즙산이 적어지고 지방산, 탄수화물 대사에 문제가 생겨 장 내 농도가 높아집니다. 그 결과 삼투압이 높아지고 수분 함유량이 많아져 설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항생제의 오용과 남용이 장내 유익균을 무차별 사살해 회복은 커녕 장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유산균 섭취를 통해 건강한 장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염과 음식

 

장염에 걸렸을 때 피해야 하는 식품들입니다. 유제품, 섬유질이 많은 채소, 장에서 흡수가 어려운 당류, 맵고 자극 적인 음식은 복부 팽만감, 염증 악화로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위장에 좋다고 알려진 양배추에는 프룩탄이라는 성분이 장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요즘은 low FODMAP diet(포드맵 식이 / low Fermentable Oligo-, Di-, and Mono-saccharides and Polyols diet)라고 하여 장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특정 음식을 제한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호전을 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고 증상이 오랜기간 지속되면 (2주 이상) 다른 원인이 작용한 만성 장염이 아닌지, 크론병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아닌지 병원에 방문하셔서 꼭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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